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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거 노동자, 열사병 사망

        폭염에 쓰레기 수거 트럭에서 일하던 한 근로자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면서 직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릴랜드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강요 받았는지 여부와 정해진 법규를 잘 준수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로날드 실버 주니어(36)는 최고기온이 100도까지 올라갔던 지난 2일 오후 다른 동료와 함께 쓰레기 트럭을 운행했다.  메릴랜드 검시국은 고체온으로 인한 심장발작 열사병으로 판단했으나 인위적인 사건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사고로 규정했다.     실버 주니어는 쓰러지기 전에 한 주택에 초인종을 눌러 도움을 요청해 앰블란스를 불렀으나 곧 사망했다.  당국에서는 왜 동료 직원들이 911에 전화를 걸어주지 않았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조합단체들은 폭염에 대처한 근로자 보호 규정이 미비하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연방노동부 OSHA 시행령에 의하면 고용주는 근로자가 15분 간격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그늘지거나 냉방장치가 가동되는 곳에서 자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고용주는 또한 신입 근로자와 임시 근로자 등을 모니터하고 추가적인 보호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백악관과 연방노동부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지속 기간이 길어지자 관련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OSHA)는 기온이 80도 이상일 경우 고용주는 근로자에게 반드시 물과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근로자 신체가 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도록 규정한 노동관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기온이 90도를 넘을 경우 고용주는 근로자의 온열질환 발병 여부를 관찰하고 2시간 근로당 15분간의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시행령이 제정된다면 전국적으로 5천만명 이상의 야외활동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쓰레기 노동자 열사병 사망 쓰레기 수거 쓰레기 트럭

2024-08-13

‘쓰레기집’ 민원 폭주…시장이 해결 나섰다

페어팩스 지역에 한 주택에 수개월 동안 산처럼 쌓인 쓰레기가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자 시청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지역방송인 KTLA에 따르면 뉴스 마텔애비뉴 600번지 인근의 한 주택에 지난 연말부터 쓰레기 플라스틱백 수백여 개가 쌓여 악취가 풍기는 것은 물론 쥐와 벌레들이 넘치는 등 이웃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주민들의 제보와 불만이 접수되자 시청은 곧바로 정리하겠다고 밝혔고 캐런 배스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섰다.     해당 사안은 3일 전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5지구) 의원 사무실에 첫 제보가 이뤄졌으며 규정에 따라 조치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스 시장은 현장에서 “기준에 따라 처리되겠지만 시민들의 보건 문제이기 때문에 더 늦출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이 상황은 시민들의 보건에 위협이며 응급 상태이며 오늘(3일) 안으로 모든 정리를 마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주택 소유주는 지난 2014년에도 비슷한 행태를 보여 시청 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최근까지 13차례 위반 티켓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은 청소 이후 소요된 비용을 주택 소유주에게 청구할 방침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페어팩스 쓰레기 페어팩스 주민들 시청 청소 쓰레기 수거

2024-04-03

뉴욕시 내년부터 가정 쓰레기도 컨테이너에 배출

내년 가을부터 주거용 빌딩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2026년부터는 뉴욕시 공식 쓰레기통에만 배출할 수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DSNY)장은 11일 이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주거용 유닛이 9개 이하인 모든 빌딩에 적용되는데, 이런 빌딩은 뉴욕시 내 총 76만5000개에 달한다.   제도가 시행되는 2024년 가을부터 2026년 봄까지는 어떤 컨테이너든 이용할 수 있다. 다만 2026년 여름부터는 뉴욕시 공식 쓰레기통을 사용해야 한다.   공식 쓰레기통 사용을 의무화한 건 원활한 수거를 위해서다. 뉴욕시는 현재 사용 중인 수백 대의 쓰레기 수거 트럭을 개조하거나 교체해 ‘자동 수거’를 시도할 방침이다.   지금은 청소국 직원이 직접 쓰레기를 트럭에 던지는 방식으로 수거한다. 앞으로는 수거 트럭이 직접 쓰레기통을 수거하도록 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겠다는 목표다.   ASL(Automated Side Loader)이라고 불리는 이 트럭은 현재 북미엔 없다. 청소국이 북미 기준에 맞는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다.   이와 호환되는 쓰레기통을 만드는 것도 과제다. 시민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크기여야 하고, 쥐 접근을 막아야 하며, 청소국 직원이 사용하기에 편리해야 한다. 뉴욕시는 여기에 ‘미적 기준’까지 더했다.   사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쓰레기통 가격은 일반 소매가격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일반 사이즈 기준 50달러 미만으로 책정할 것이며 한 번 사면 최소 10년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쓰레기 수거 비용을 집주인에게 부과하는 다른 도시와 달리 뉴욕시는 무료로 수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거용 유닛이 10개 이상인 대형 건물이 제외된 건 쓰레기통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이들 쓰레기를 담을 큰 컨테이너는 보도에 둘 수 없는데, 차도에 둘 경우 그만큼 주차 공간이 줄어든다.   이런 건물이 뉴욕시 내 5%에 그치고, 이중 대부분이 자체적으로 쓰레기 하역장을 두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컨테이너 쓰레기 공식 쓰레기통 쓰레기통 가격 쓰레기 수거

2023-10-11

뉴욕시 ‘쥐와의 전쟁’ 승리?

뉴욕시가 ‘쥐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쥐 관련 민원 전화가 전년 대비 20%(311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뉴욕시는 쓰레기가 도로에 방치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식당이나 식품 관련 업체들이 쓰레기를 봉투 대신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하도록 했다. 특히 뉴욕시 ‘쥐 감축 구역’인 ▶브롱스 ▶그랜드 콩코스 ▶할렘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부시윅, 이스트빌리지 ▶차이나타운에서는 쥐 관련 민원 전화가 전년 대비 45% 이상 감소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5일 “이러한 성과는 뉴욕시의 쥐 관련 조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아담스 시장은 쥐 감축 구역 중 하나인 할렘에서 첫 번째 ‘쥐 퇴치 커뮤니티 행동의 날(Anti-Rat Community Day of Action)’을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8월 12일로 지정된 ‘쥐 퇴치 커뮤니티 행동의 날’은 뉴욕시와 지역사회 파트너들이 모여 쥐 퇴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가로수 관리, 쓰레기 관리와 설치류 퇴치 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아담스 행정부는 각 보로에서 추가로 행동의 날을 지정할 예정이다.     아담스 행정부는 그동안 ▶기존 오후 4시였던 쓰레기 배출 시간을 오후 6시~8시로 조정하면서 쓰레기가 도로변에 방치되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쓰레기 수거 시작 시간을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로 앞당겼으며 ▶식품 관련 사업체들이 쓰레기를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칙을 발표하는 등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윤지혜 기자뉴욕 전쟁 쓰레기 배출 쓰레기 수거 퇴치 커뮤니티

2023-07-26

단독 주택 쓰레기수거 100년만에 유료화 전망

지난 103년간 샌디에이고시가 단독주택의 쓰레기 수거를 무료로 운영해 온 행정 서비스의 법적 근거가 됐던 ‘인민의 조례(People‘s Ordinance)’ 관련 조항이 폐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유권자등록국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시의 단독주택에 대한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에 대한 채택 여부를 묻는 ‘메저 B(Measure B)’의 막판 개표 진행상황이 승인 쪽으로 거의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까지의 개표 결과는 ‘찬성’ 의견이 50.41%(20만1760표)로 49.59%(19만8446표)를 기록한 ‘반대’ 의견을 박빙으로 앞서 나가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앞으로 남은 개표 결과에 관계없이 이 발의안이 통과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유권자등록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카운티 전역을 통틀어 1만1000여 표가 아직 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중 샌디에이고시에 해당하는 표는 이 발의안의 향배를 뒤바꿀 정도로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 관계자들이 설명이다. 당초 이 발의안은 개표 초반만 하더라도 반대표가 조금씩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 부결 쪽에 힘이 실렸으나 중반부터 대세가 뒤바뀌기 시작해 찬성표가 앞서 나가고 있다.   유권자등록국은 다음 달 8일 경이나 돼야 모든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저 B가 현 개표 진행상황처럼 통과되면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단독주택에 대한 쓰레기 무료 수거를 규정하고 있는 해당 조례의 관련 조항을 폐지하는 동시에 단독주택의 쓰레기 수거비를 얼마로 할지 그리고 언제부터 시행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샌디에이고시는 현재 관련 조례에 따라 같은 건물에 들어 있는 4세대 주택까지는 쓰레기 수거를 무료로 서비스하지만 아파트나 콘도와 같은 다세대 주택은 민간 쓰레기 수거 업체를 통해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발의안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그동안 불공정하게 운영돼온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공정하게 운영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시 재정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하는 측에서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주민들에게 또 다른 세부담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글·사진=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쓰레기 수거 유료화

2022-11-25

주택 쓰레기수거 유료화 부결될 듯

지난 8일 실시된 2022년 중간선거에는 각급 정부의 주요 정치인들을 뽑는 선거와 함께 카운티와 각 독립 도시 별 주요 현안을 유권자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다양한 주민발의안도 상정됐었다.   이번 선거에서 특히 관심을 집중시킨 발의안은 샌디에이고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단독주택 쓰레기 수거비의 유료화’의 채택 여부를 묻는 ‘메저 B(Measure B)’였다. 14일 현재까지 최종적인 결론은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이날까지의 개표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일단 ‘부결’ 쪽으로 기우는 형세다.   샌디에이고시는 103년 전인 1919년 채택된 인민의 조례(People‘s Ordinance)에 따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유일하게 단독주택에 대해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러나 시의 인구가 늘고 재정규모가 커지면서 쓰레기 수거비용에 대한 부담도 함께 늘자 단독주택에 대한 쓰레기 무료 수거 서비스를 유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져왔다. 또 아파트나 콘도 같은 공동 주거지에 대한 쓰레기 수거는 유료로 운영하면서 단독주택만 무료로 서비스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지적도 계속돼 왔다.   이 같은 분위기 탓인지 개표 초반만 하더라도 메저 B가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점차 반대표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박빙이라 최종적인 판단은 이르다는 것이 로컬 정가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메저 B와 함께 미드웨이 지역의 고도제한을 해제하는 것에 대한 가부를 묻는 샌디에이고시의 ‘메저 C’역시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고 있는 발의안 중 하나다. 역시 박빙이지만 찬성표가 조금 앞서고 있어 일단 가결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실내 체육관인 ‘페창가 아레나 샌디에이고(구 샌디에이고 스포츠 아레나)’를 중심으로 하는 미드웨이 지역 일대에 대한 재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입안되며 로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개발대상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이 가까워 그동안 건물의 고도가 30피트로 제한돼 왔다. 따라서 이 고도제한의 유무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재개발은 전혀 다른 모습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중간선거 주요 현안 주택 쓰레기 수거 미드웨이 고도제한 해제

2022-11-15

쓰레기에 골머리 앓는 뉴욕

뉴욕시가 쌓여가는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 시 청소국(DSNY) 예산이 급감하면서 인력이 크게 줄었고, 모자란 인력 때문에 시민들이 집 밖에 내놓은 쓰레기를 치우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3일 NY1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311 민원전화로 걸려온 전화 중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안 됐다는 불만은 80%나 늘었다. 쥐가 나타났다는 신고는 54% 급증했다. 거리 청소에 대한 민원전화는 2배로 늘었다.     줄어든 청소국 예산이 길거리에 쓰레기가 계속해서 쌓이는 배경이다. 팬데믹으로 뉴욕시가 예산을 재배분하면서 청소국 예산을 1억600만 달러 줄였고, 예산이 모자란 청소국이 직원 수를 줄이면서 쓰레기 수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쌓이는 쓰레기 때문에 길거리 쥐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최근 들어 잦아진 전철 화재도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해 전철역이나 선로, 전철 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1006건으로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 40% 늘었다. 전철 승객 수는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화재는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이다. MTA는 2017년 여름 화재로 전철이 대거 지연되는 경험을 한 뒤 대대적인 선로 청소를 단행해 연간 화재 건수가 2018년 878건, 2019년 718건까지 줄기도 했으나 2020년(900건)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MTA에 따르면 작년에 전철서 발생한 화재 1006건 중 선로에서 발생한 화재는 581건으로 절반을 넘어선다. 선로에 놓인 쓰레기에 불이 붙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일주일간 같은 노선 전철에서 세 차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인 1월 27~28일엔 1번 전철 23스트리트역과 18스트리트역에서 불이 났고, 전날엔 181스트리트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뉴욕시경(NYPD)은 전날 전철 화재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는 전철 내에서 옷가지 등이 실린 카트에 누군가 불을 붙이면서 시작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쓰레기 뉴욕 쓰레기 수거 쓰레기 때문 청소국 예산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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